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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증 이야기
  • 작성일2023/07/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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폅집증 내담자들은 부당취급과 오해를 받는 것에 과다각성, 실제 혹은 상상 속의 경멸에 대해 급격히 예민해지는 등의이유로 매우 고통을 호소한다. 환자들은 당장이라도 폭발할 듯한 분노를 감추고, 자신을 속였거나 부당이득을 취한 사람을 향해 원한을 품는다. 사람들이 저지른 우연한 혹은 사소한 사회적 실수에 대해서도 이들은 고의적으로 무시당했거나 모욕당했다고 확신한다. 이런 형태의 집착은 자기애적인 측면이 강하지만 과대적 자싱이 요구하는 만큼 적절한 인정을 받지 못할 경우 심각한 자기애성 환자들처럼 보일 수 있다.

이들은 종종 타친구나 지인들이 던진 무심하고 조심성 없는 말에 집착하며 그런 뜻이 아니였더라도 강한 모욕감을 느낀다. 사람들이 고의적으로 자신을 비하했다는 느낌에 내적 분개심과 독선으로 행동한다. 하지만 이들은 우습게도 본인은 비판적이면서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예외로 둔다.

편집증 내담자는 무의식적으로 높은 도덕적 가치관을 가지고 이를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이런 편집증이 있을 경우 종종 강박증, 피학성, 자기애성 환자들에게도 나타난다.

편집증적 성격성향

의심많음

편집증적인 사람들은 긴장되어 있고, 불안하며, 기본적으로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 타인을 불신하고, 의심하고, 행동 뒤에 숨겨진 읨와 동기를 찾아보려한다.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스스로 외로운 사람이라 생각한다.

만성적인 분개심

편집증 내담자의 경우 현실적으로 관계를 맺는게 어려움이 있다. 사회적 상황에서 거북하고 불한 느낌을 자주 받는다. 이들은 모든 모욕은 개인적인 거절로 해석하다. 그래서 이들은 논쟁적이고 싸우기를 좋아한다. 다른 사람들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매사 성급하고 분노에 차 감정 폭발을 드러낸다. 이들은 세상으로부터 사랑도, 인정도 못받오 있는 느낌에 더더욱 분개심을 드러낸다.

정의와 규칙

편집증 사람들은 정의와 공정성에 상당히 집착한다. 정직과 봉사에 대한 강박적인 관심은 자신의 숨겨진 분노를 감추려는 수단이다.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융통성 없게 규칙과 규정을 고수하는 것은 밑바탕에 불신감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규칙의 참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타인의 감정에 대한 배려없이 기계적으로 규칙을 해석하려 한다.

과대성

이들은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요구하지 않는다. 능력있고 독립적이라는 인상을 주려고 한다. 이들은 독단적이며 늘 자신이 옳다고 주장한다. 무뚝뚝함, 그리고 우월함과 거만함, 과대성 등의 태도 때문 타인의 반감을 사게 된다. 이러한 경향은 거짓된 아첨과 칭찬을 요구하고, 인정받을 경우 과대한 전능감을 느끼는 것이 아동기적 감정을 떠오르게 만든다. 우습게도 즉각적으로 칭찬을 받지 못할 경우 사람들을 어리석고, 한심하고,무능한 사람으로 간주하고, 화를 낸다.

수치심

편집증의 경우 어렸을 적 학대를 받았거나 지속된 수치심과 굴욕감을 경험했을 가능성이 크다. 내담자의 문제는 자시과 환경을 적절히 통제하고 조절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지속적인 굴욕감에서 부터 시작되었을 수 있다. 마치 사람들이 자신을 조롱하고 있다고 반응한다. 이들은 사과하는 것이 어렵고, 다른 사람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것이 어렵다.

시기심과 질투심

편집증적 성격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본인의 부족함보다 타인이 갖은 특권과 만족에 더 많은 신경을 쓴다. 자신에 정한 공정성에 집착을하고 아무도 믿지 못하고, 사랑하지도 사랑받는 것도 어려워진다. 하지만 편집증적 성향의 사람들은 사랑하는 능력의 부족과 강한 자기애적 욕구때문에 극도로 질투심이 많다.​​ 이들은 사랑 받고 싶은 욕망이 매우 강한 만큼, 배신에 대해 매우 두려움을 갖는다.

우울과 피학성

편집증 내담자들은 기저에 우울 성향을 갖고 있다. 방어기제가 무너졌을때 극심한 우울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자신은 사랑 받지 못할거라는 패배자로 생각한다. 편집증 내담자의 최악의 경우 영원한 염세주의자가 된다. 이들은 자신의 불운, 실망, 좌절 등을 우연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개인적인 악의의 결과라고 본다. 이들의 사랑받고 싶은 요구는 터무없이 강하며, 결국 실망하게 된다.

이들의 증상은 부모 중 어느 한쪽이나 또는 양쪽 모두로부터 가학적인 공격을 받는 경우 흔하다. 부가 엄하거나, 냉담하거나, 가학적이거나, 혹은 나약하고 무력할 수 있으며 부의 존재가 없을 수 있다. 이들은 공격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권위에 복종을 한것이며, 이에 대한 보상으로 사랑이나 따뜻함은 거의 없거나, 일관되게 받지 못할 경우 발생한다. 내담자는 부모의 공격을 일종의 강간으로 동등시하고 이후, 침습에 대한 두려움으로 나타낸다. 이 두려움은 양육자에 대한 분노에 대한 방어이며, 사랑을 갈망하는 것에 유래된다. 경렬한 분노감과 증오감이 부정과 반동형성, 투사 등의 방어기제로 다루어진다.

상담사는 내담자를 위해 안정된 치료자의 태도로 엄격하고 꾸준해야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상담사의 위선과 비일관성, 예측 불가능 성 등에 대한 환자의 증오심을 직접적으로 동정해주는 꼴이 된다. 상담사와 환자의 의견이 다를 경우 의견이 다른점과 같은 점을 언급하고, 각자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 한다.

상담사는 편집증 내담자들에 관해 강한 혐오나 두려움을 종종 가지는 경우 많다. 이들은 과거에 다른 중요 인물들에게 그랬던것처럼 상담자외의 관계를 파괴시키려는 경향을 가지게 된다. 이들은 먼저 상대방을 불안하게 만든 뒤, 상대방의 반응을 거절로 인식한다, 내담자는 상담사에게 분노의 찬, 때로는 비난을 쏟아낸다. 이에 자존심이 상하지 않는 안정된 자세가 필요하다.

이들은 냉소적인 웃음은 그들이 느끼고 있는 가학성이나 공격성의 즐거움이 반영된 것이기 때문 복잡한 유머를 이해하지 못한다. 따라서 위트나 유머를 피해야 한다. 이와 유사하게 반어법과 비유법 또한 위험하며, 원래의 속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왜곡이 심할 수 있기 때문 역동적 해석은 호전될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 상담가는 환자의 과잉반응에 잘 참아야내야 하며, 내담자의 부모들이 보이던 태도와 정반대의 모습이 될 수 있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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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실제에서의 정신과 면담"에서 편집증 내담자를 위해 쓴 글이 마음에 참 와닿았다. 그들이 세상은 항상 검거나, 하얀 것이 아니며, 자신이 세상 중심이 아니여도 사람들로부터 진정한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라는 말이 참 많이 공감됐다.

이들에게는 사랑은 참 중요하다. 하지만 사랑에 대한 두려움 때문 사랑에 불신함이 크다...

그래도 괜찮으니, 사랑받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출처: 임상 실제에서의 정신과 면담 13장 편집증적 환자